나의 이야기/사랑
옷에 추억이 묻어있어서
자유로운 현재
2022. 9. 26. 00:33
너의 흔적으로 최대한 지우려고 노력하고 있어
그냥 버리기도 하고 친구한테 주기도 하고 당근에 팔기도 하면서
옷에 추억이 묻어 있어서 짜증난다
한동안은 옷을 보면 니가 생각나겠지
너를 만났을 때 입은 옷들이니까
옷을 다 버릴 순 없잖아
계속 보다 보면 그러려니 하게 되지 않을까
상담 기법 중에도 그런 게 있잖아
점진적으로 노출시키다 보면 공포스러웠던 대상도 적응이 되는 기법.
그런 식으로 무뎌지겠지
근데 나는 시험을 61 남긴 수험생이잖아
그러니까 애써 너를 찾아보지는 않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