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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나에게 친절하게 만드는 법

자유로운 현재 2022. 7. 24. 12:47


어느 날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데 유난히 손님들이 주문을 하면서 많이 웃었고, 친절했다.

보통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

"뜨거운 걸로 드릴까요 아이스로 드릴까요?"

"뜨거운 걸로요"

"적립하시겠어요?"

"네"

그냥 이렇게 딱딱하고 사무적으로 흘러가는게 일반적인데, 이 날은 간 카페는 좀 달랐다.
손님들도 전반적으로 다 친절하고 상냥한 말투였다. 왜일까?


삼십대 후반에서 사십대 쯤 되어보이는 사장님 덕분이겠지.
사장인지 종업원인지 모르겠지만
그 분이 시종일관 웃으면서 상냥한 말투로 손님들을 대하니까 사람들도 덩달아 그런 말투로 웃으면서 사장님을 대하는 듯 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나에게 친절한 사람에게 친절하다. 웃는 얼굴에 침뱉을 사람은 많지 않다. 만만하게 보고 침을 뱉는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 굉장히 안쓰러운 사람이니까 가볍게 무시하면 된다.

이 카페는 저녁시간에 근무하는 젊은 여자 종업원도 굉장히 친절하던데.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럽다는 표현이 잘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요즘은 그런 사람이 더 매력적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