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에세이

요즘 뭐하냐는 질문

자유로운 현재 2022. 8. 21. 16:19

오랜만에 마주친 지인의 요즘 뭐하냐는 질문에
'공부한다'고 답을 하니, '공부 좀 그만하라'는 답이 돌아왔다.
자존심이 상한다.
아직도 공부라는 족쇄에 매여있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초라하다고 느끼는데.
장난기 많고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기분이 상하는건 어쩔 수 없다.

타개해야한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다.
계속 그런 척을 하지말고 이제 정말 그렇게 살아보자.
마음을 독하게 먹고 그냥 해보자.
이번에 무조건 합격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지금 반쯤 포기한 마음 상태인데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한다.

누가 날 어떻게 보면 또 어때?
그래 지금은 내가 그저 그런 상태야.
그래서 이제 최선을 다해 다시 시작해볼거야.

누가 뭐라하든 날 어떻게 대하든
그건 내 가치를 결정하지 못한다.

난 안다.
내 안의 아주 깊은 통찰력과 뿌리깊은 자원들을.
남들이 보는 것처럼 나를 보지 않도록 조심하자.

그리고 막 잘해야한단 마음이나 다짐보다도
그냥 해보자
루틴을 그렇게 만들고 그냥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