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마음의 약

내가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써야한다.

자유로운 현재 2022. 7. 4. 00:06

[사진 : 글배우 인스타그램]

20대를 돌아보면, 공부를 한 기억이 대부분이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묻고, 사색하고 경험할 기회가 너무 적었다.

나는 생각보다 수동적인 사람인 것 같다.
꼭 해야하는 중요한 일이 아니면, 지금당장 할 필요가 없는 일이라면 영영 미룬다.

나는 성공하려면 뭘하든 스터디같은 환경세팅을 무조건 해야할 것 같다. 강제성이 부과되지 않으면 경험도 사색도 하려하지 않는 나니까.

그래서 이 티스토리를 시작한 것도 있다.
글을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반성과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테니까.

나는 더 많이 경험하고 고민하고 내가 원하는 것들을 찾아가고 싶은데, 현실을 여전히 임용고시생이다.

티오가 점점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그런 고민들은 잠시 접어두고 무작정 공부를 하고있다.



# 사랑

20대에 했던 어설픈 사랑을 했던 시간들,
이별에 아파했던 시간들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면서 돌아보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 결정적인 계기,
비약적인 인격적 성장의 계기는 모두 '사랑'이었다.

미성숙하고 어설픈 사랑이었지만
완전함을 집어넣으려는 어떤 공부보다 더 나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알려주었다.

#사색

수험생인 나에게, 티스토리에 글을 적는 것은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른다.
쏟아지는 생각의 홍수들을 일생동안 흘리고 다닌게 너무 아깝다.

내가 하는 이 보석같은 생각은 지금 이 순간에만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록하지 않으면 모두 휘발되고 말 것이다.

많은 시간이 허락되지 않기 때문에
퇴고도 하지 않고 날 것 그대로의 글을 올릴테지만, 그래도 의미가 있다.


이 작은 사치가 나를 숨쉬게 한다.
이제야 좀 살아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