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학
중국 선종, 세간법이 바로 불법이다.
자유로운 현재
2022. 9. 16. 15:46
수행자가 따로 할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마음을 이 안에 두고 생사가 바로 그대라고 받아들이면 된다.
속인들은 군대에 있거나 저자에 있으면서 이런 말을 한다.
"내가 번뇌에 빠져 있으니 어디에서 공부해 이 일을 깨달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세간법이 바로 불법이라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이런 말을 모르는가?
"부처의 몸으로 득도할 사람에게는 부처님의 몸을 나타내 설법하시고, 관리의 몸으로 듣도할 사람에게는 관리의 몸을
나타내 설법하시고, 바라문이나 부녀자의 몸,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의 몸으로 득도할 사람에게는 그들의 모습을 나타내
설법하신다"
... 세간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실상과 위배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부처님이 세간상을 파괴하면서 출세간의 법을 구하겠는가?
불법은 원래 중생의 일상적인 활동 속에 있으면서도 광명으로 밝게 빛나 털끝만큼도 차이가 난 적이 없다.
제불보살은 망언하지 않는다. 오직 증득할 뿐.
무명의 실제 성품이 바로 불성이며, 환영의 텅 빈 몸이 바로 법신이다.
일체의 모든 것은 자기 마음이 나타난 것이며 기 신 등의 장식은 자기 망상의 모습이 현시한 것이다.
멸진정에 들면서도 보살의 길에서 물러나지 않고, 보살의 일을 버리지 않고, 대자비심을 버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