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마음의 약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지.

자유로운 현재 2022. 7. 3. 23:29

[쿠팡 플레이 드라마, '안나'의 한 장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스물아홉 임용고시생인 내가 하루에 한 번 이상 하는 생각이다.

독학 편입으로 명문대에 입학했을 때까지만 해도, 아니 졸업했을 때까지도 괜찮은 인생 이었던 것 같은데..

스물일곱 하반기부터, 스물여덟, 아홉이 날아가고 있다.

임용을 선택한 게 문제였을까?
왜 도전하지 않고 멍하니 게을리 살았을까?
왜 남이 주는 사랑에만 목말라하면서 살았을까?
왜 도전하지 않았을까?
시험 한 달 전 그 병원에 가지 않았더라면 달라졌을까?
앞으로도 계속 통증이 지속되면 어쩌지?
나는 왜 여전히 아버지의 지원을 받고 있을까?

이런 불필요한 생각들과 과거에 대한 집착이 목을 조른다.

아무짝에 쓸모없는 생각들.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니, 어찌 됐든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앞으로 이러면 어쩌지?

이제 이런 생각은 그만하자.
중요한 것은
이제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의 문제이다.

목표를 이루어내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환경 세팅을 해야 할까?
나에게 부족한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글배우의 인스타그램 글]

나를 파괴하는 생각들을 버려야 한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고통스럽게 괴롭힐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나는 내가 가장 괴로워하는 약점이나 상처가 무엇인지 세상에서 가장 잘 아니까.
동시에, 내가 가장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가장 잘 아는 것도 나 자신이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연습하자.
더는 불안해하지 말고, 나를 한심하게 생각하거나 불평하지도 말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그리고 가진 것에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