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저씨는 매일 술을 마시고 있다.
특이점은 강아지 한마리를 데리고 온다는 것이다.
강아지에게도 먹을 걸 준다.
사료는 아니고 희한한 음식이다.
그 아저씨는 과자를 안주로 삼는다.
그리고 며칠은 씻지 않은 모습과 퀭한 눈으로 술을 마신다.
행색이 특이해서 한번쯤 보게 되는데
눈 마주치면 시비를 걸 것만 같은 표정이어서 오래보지는 못한다.
그 아저씨는 삶을 다 놓아버린 눈빛이다.
왜 삶을 놓게되었을까
예전엔 그런 사람들봐도 별 생각 없었는데
이젠 그들이 남같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