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에세이

사람을 만나는 일

자유로운 현재 2022. 8. 21. 16:39

사람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복불복이다.
에너지를 주기도 하지만
긍정적이게든 부정적이게든 엄청난 잔상을 남겨 오래도록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기도 한다.

수험생은 웬만하면 사람을 만나지 않고
외로움에 가득히 잠겨 자기와의 사투를 벌이는 편이 훨씬 효율적인 것 같긴하다.
그치만 그 외로움이 도를 넘으면 병에 걸릴지도 모른다.
무엇이든 적당한 게 중요하다.

나는 원랜 공부할 땐 사람을 일절 만나지 않는 성향이었다.
약해진 나는 자꾸 공부를 함께할 사람을 찾는다.
같이 있으면 마음이 좀 안정 되는 것 같다.
생각에 잠식되지 않아서 좋다.
같이 공부하면서 안정감을 주는 친구라면 괜찮다.
그 이상은 피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내 마음을 간질이는 사람도.
그런 사람은 같이 있으면 정신을 쏙 빼어놓는다.
그래도 보고싶으면 어쩌지?
그런 사람은 아주 열심히 공부를 하고, 정해놓은 분량을 끝내면 상을 주는 마음으로 만나는 편이 좋겠다.
나에게 '상'이되는 사람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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