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학

'진화론적 합리주의, 밀의 표현의 자유 옹호 논변'과 '칼뱅의 예정론'

자유로운 현재 2022. 9. 2. 15:47

진화론적 합리주의는 한계가 있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의 지식은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과정에 있다는 관점에 근거하여
지적자만에서 벗어날 것과 지성의 발전을 위한 자유를 보장할 것으로 강조하는 태도이다.

10년 전의 나와 오늘의 나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다.
나의 지식도 지성도 다르다.
내가 아는게 전부가 아님을 인정하고, 새로운 시야들을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싶다 .

예정론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받아들인다 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어쩌면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두드려봐야겠다.
역사를 거듭해오면서, 예정론에 대해 끊임없는 논쟁이 있었던 이유를 생각해보자.
혹 그 중 한 입장이 틀렸다 할지라도 의미가 있는 이유는 밀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 옹호 논변에서 살필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의견의 자유와 의견의 발표의 자유가 네 가지 독립적 근거로 인해 인류의 정신적 복지에 필수적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첫째, 침묵을 강요당하는 소수의 의견이 진리일 수도 있다. 왜냐면 우리는 그것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을 부정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무오류성을 가정하는 것이다.

둘째, 설령 침묵을 강요당하는 의견이 오류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어느정도 진리를 가질 수 있고 대체로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어떤 주제에 대한 일반적이고 유력한 의견이 전체적 진리가 거의 혹은 결코 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진리의 나머지가 알려지는 기회는 오직 반대의 의견들과 충돌하는 경우밖에 없다.

셋째 , 설령 일반적인 사회 통념이 진리일 뿐 아니라 전체적 진리라고 하더라도, 만약 그것이 활발하고 진지하게 도전 받도록 내버려두지 않거나
실제로 도전받지 않는다면, 그것을 수용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합리적 근거에 대한 이해 없이 편견의 형태로 지지할 것이다.

넷째, 자유토론이 없다면 교리자체의 의미가 상실되거나 약화되고, 개성과 행위에 대한 활력 있는 효과가 상실될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교의는 단순한 형식적 신앙고백에 거치고 선을 창출하는 데 효과가 없고, 이성 혹은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어떤 실재적이고 감동적인 확신이 생기는 것을 저지하고
그 근거를 방해하게 된다.